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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이들에게 '하면 좋은 일'을 강제로 시키지 못하는 이유
작성자 philo
작성일자 2014-05-04
- 어른들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일, 하면 좋은 일'을 아이들에게 강제로 시키지 못하는 이유.
- (혹은) 아이들이, '하면 좋을 일'을 잘 하지 않는 이유.
 
어른들이 '아이들이 이렇게 저렇게 했으면' 하고 바라는 여러 가지 일들이 있다. 우선 공부가 있겠고, 그 외에도 아이가 지금 해 놓으면 차후에 좋을 여러 가지 일들이 있다. 피아노, 운동, 친구 잘 만들기, 이런 저런 취미 활동, 책 읽기 등등 참 많다. 그런데 어른들이 느끼고 생각하는 것 만큼 아이들은 그런 행위들을 기꺼이 그리고 잘 하려 하지 않는다. 왜일까?
 
뇌과학적 관점으로 이야기해 보자면, 어른의 뇌와 아이들의 뇌에서 '그 바람직한 일, 행위'들과 연결된 '정서적 느낌'이 다르기 때문이다. 어른들의 뇌에서는, 그러한 일이나 행위들이 그에 수반되는 좋은 느낌 즉 '보상', '이익', '안정감', '보람' 등등과 연결이 된다. 왜냐하면, 어른들은 그런 행동을 했을 때 이어질 보상과 결과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들의 뇌 속에서는 그 일과 행위들은 (자신이 정말 좋아하거나 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저 지루하거나, 재미없거나, 힘들거나, 의미없음 등의 느낌과 연결되어 있을 뿐이다. 그리고 어른들도, 사실은 아이 때는 역시 그러했었다.
 
성장하면서, 경험치를 통해 이제 어른이 된 그 개체의 뇌에서는 그 '바람직한 일, 하면 좋은 일'들과 그것을 실제 했을 때의 결과인 어떤 보상과 결과들에 의해 느껴질 '좋은 느낌'의 뇌신경회로가 형성이 되어 있다. 하지만, 아이들에겐 그러한 연결회로가 없다. 문제는, 그 '회로'는 어른의 회로이지 아이의 것이 아니란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연결성'도 어른들의 일방적인 생각, 고정관념이지 정말 그러한 일을 하면 그러한 결과가 있다고 할 수 있는 명확한 증거도 없다. 그것은 그냥 '어른들의 짧은 판단'이지 실제가 아닌 경우도 많다. 그리고, '너에게 좋아'라며 그것을 시키는 그 어른들도 결국에는 본인도 여전히 그것을 실제 하는 것은 결코 좋아하진 않는다.
 
어른들은 이것을 무시하고, 아이들에게 강제로 시킨다. 아이가 싫어하는 것을 알면서도 그래도 '지금 시켜 놓는 것'이 여러모로 미래를 위해 유용하다는 나름의 가설에 의해서 말이다. 물론 실용적인 의미에서는, 아이가 모르거나 원하지 않더라도 그런 것들을 미리미리 시켜 놓음으로써 생기는 이득은 있을 순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이 간과되고 있다. 바로 '아이의 뇌 속에서 형성될 일련의 신경회로'이다. 즉, 아이의 뇌 속에서는 그 '바람직한 일, 하면 좋은 일'들이 '부정적인 정서, 거부감, 하기 싫음, 억압, 강제' 등등의 정서와 연결되는 것이다. 그런 신경 회로가 생기는 것이다. 그런 '느낌의 길'이 만들어져 버리는 것이다.
 
이 아이는, 이제 차후에 점점 성장하면서 그러한 신경회로에 따라 사고하고 행동하게 된다. 그러한 '부정적 회로'가 계속 작동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겉으로 보기엔 잘 하고 있는 듯 보이지만, 실제 뇌 속에서는 그리고 실제 마음에서는 건성건성, 억지, 강제적인 심리로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그 사람의 일상과 삶은 그저 힘들 뿐이다. 삶의 기쁨이나 재미가 있을 수 없다. 더구나 그가 그 일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이 나올 수도 없다.
 
해결 방법은 다음과 같다.
 
뇌 속에서,
 
1. 실제 그 '일, 행위'와 그에 대해 일어나는 '좋은 느낌, 긍정적 느낌'들을 잘 연결시켜 주거나(그러기 위해 환경과 제반 사항을 잘 만들어 주기)
 
2. 그러한 연결이 일어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주고 지지하고 격려해 주어야 한다. 2번이 최고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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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른들(특히 지금 한국 사회에서 50대 이상의 어른들)은 곧잘 그런다. '다 그렇게 사는 거야. 누가 자기 좋아하는 것 하면서 살겠니? 우리도 다 그러게 살았어. 그러니 너도 그렇게 살면 돼.' 그런데 뒤에 이어질 다음과 같은 독백의 말은 항상 빠진다. '근데, 참 삶이란게 재미 없고 의미가 없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이러한 내면의 허무한 상황을, '돈'이나 '권력'이나 기타 그 동안 쌓아온 표피적이고 외부적인 요소들(배우자, 직업, 사회적 계층, 집와 차의 크기, 자녀의 성공 등등)로 보통 대체한다는 것인데, 문제는 그러한 대체는 임시적이며 결코 본질적인 느낌을 바꾸진 못한다는 것이다. 결국, 어른들이라고 아이들보다 결코 더 나을 뭐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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